어쩌다 한 번 뜻하지도 않게 외유성 출장을 가게 되는 행운도 있다. 그렇다고 그닥 자주 있는 일은 절대 아니고 몇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경우인데, 미국 Kohl's 백화점에서 전 세계 Supplier 들과 Seminar와 함께 Individual Meeting을 갖는다고 통보를 해왔다. 전체 참석은 화요일 오전에, 우리 회사와의 개별 미팅은 금요일 오후 3시! 이틀하고 반나절이 고스란히 남는다.
싱가포르 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이다. 물가는 조금 비싼 편이고 어쩌면 홍콩과 비슷한 정도의 느낌. 홍콩의 어떤 지역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도 살짝 있는 것 같다.
1.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그리고 인피니티 풀 - Marina Bay Sands & Infinity Pool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이왕의 싱가포르 여행이라면 부담이 되더라도 1박은 반드시 여기서 묵어야만 하는 호텔이다. 아쉽게도 그때는 Kohl's에서 일방적으로 지정한 호텔을 사용하여야 하기에 Marina Bay Sands 호텔에 묵는 행운까지는 없었다. 하지만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다음의 개인 여행을 위해서 사전 파악은 필수. 마리나 베이 샌즈에 묵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인 Infinity Pool은 호텔 투숙객이 아니면 절대 입장 불가. 호텔 check in 후에 받는 key가 있어야만 57층에 있는 스카이 파크 전망대를 통해서 Infinity Pool에 입장할 수 있다. 중요한 팁은, 시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객실 등급과 체류 기간에 따라 Pool에 머물 수 있는 시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 심한 경우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는 30분에서 1시간 밖에는 Pool 사용을 할 수 없으니 꼭 사전 check를 하여야 한다.
2. 클락 키 - Clarke Quay
싱가포르에서 손꼽히는 핫 플레이스이고, 모든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전부가 다 있다. 우리는 GAP Singapore에 근무하는 싱가포르인 친구가 안내를 하여서 그 유명한 Crab House에서 식사도 하고
클락 키에는 많은 라이브 바가 있고, 실력 있는 뮤지션들이 맘껏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우리 모두는 싱가포르 맥주 타이거를 연거푸 마시며 Tiger calls Tiger를 외치면서 무더운 싱가포르의 습기를 날려버렸다.
3. 센토사 섬 - Sentosa Island
싱가포르 남부에 위치한 인공섬이며,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Adventure Cove Waterpark 그리고 S.E.A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해양 공원이 있다. 센토사 익스프레스 열차나 하버 프런트역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된다.
4. 가든스 바이 더 베이 - Gardens by the Bay
세계에서 가장 큰 기둥 없는 온실, 싱가포르의 또 다른 상징이 되고 있는 슈퍼 트리 쇼, 클라우드 포레스트 돔, 플라워 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미래형 실내 정원은 싱가포르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이다.
5. 지하 보행자 네트워크
싱가포르는 비교적 무덥고 습기가 많은 기후가 대부분이고 작은 도시 국가이므로 보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하 통로와 터널이 발전되어 있다. CBD(중앙 업무 지구)의 많은 상업 고층 건물들과 지하철(MRT) 역 그리고 마리나 베이 링크 몰이나 시티 링크 몰 등과 같은 쇼핑몰들을 5.5km 이상의 길이의 지하 통로로 연결하고 있다. 대부분의 진, 출입로에 에스컬레이터 와 엘리베이터가 있고 에어컨이 가동되니 시내 중심가의 이동은 지하 통로를 이용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구글 어플에서 "Gothere.sg" 나 "Citymapper Singapore"를 통하여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싱가포르가 태국이나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인기 상승으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해외여행 국가 순위에서 밀려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가보고 싶은 나라 10위권을 왔다 갔다 하고 있는 매력적인 해외 여행지 중에 하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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