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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날다 - 광교산 형제봉 주말에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룰루랄라 광교산으로 간다. 가끔 청계산이나 검단산, 관악산도 사정권이지만 일단 주차가 편리한 경기대 수원캠퍼스 정문 쪽의 광교공원에서 형제봉으로 오르는 코스를 가장 선호한다. 이제껏 250번 이상 오른 것 같다. 집에서 차로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공영주차장 자리가 많아서 웬만하면 대기 없이 바로 주차 가능. 심지어 3시간 이내 1,000원, 6시간 이내 2,000원, 그 이상은 3,000원으로 주차 요금도 부담이 없고 요즘처럼 무더위에 산행을 마치고 푹푹 절은 상태로 대중교통 이용은 민폐가 분명하다. 1. 형제봉 코스 광교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반딧불이 화장실 옆의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하면 3개 정도의 낮은 언덕을 넘고 나서, 마지막 480개 정도의.. 더보기
충주, 목계솔밭 캠핑 캠퍼들에게 인기 높은 지역 중에 하나가 충주! 충주에는 여러 군데 관광 명소가 있지만, 캠퍼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히든 스폿이 몇 군데 있다. 차박의 성지 중의 하나인 수주팔봉, 충주호 드라이브 코스, 오프로더들의 숨겨둔 놀이터 비내섬 그리고 2년여의 개, 보수 끝에 2023년 4월 1일 유료화하여 개장한 목계솔밭은 현존하는 국, 공립 휴양지 중에 당연 최고의 시설을 갖춘 가히 7성급 캠핑장이라고 하여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다. 1. 캠핑 페어에서의 난민촌 체험 재개장 이전의 거진 2년 전까지만 하여도, 사전 예약 필요 없이 선착순 무료 캠핑장이었던 목계솔밭은 차박의 성지 중의 하나였다. 그 당시에는 온갖 종류의 카라반에서부터 트레일러, 차박 용 도킹 텐트, 정말 다양한 오토캠핑 텐트 등 심지어 바이크 캠.. 더보기
한양도성 둘레길 - 낙산구간, 흥인지문구간, 남산(목멱산)구간 4월에 처음으로 한양도성 둘레길을 알게 되고 전체 6구간 중에서 가장 난도가 높다고 하는 창의문에서 숙정문을 지나 혜화문까지 이르는 백악구간 트레킹을 가장 먼저 끝내 두었고 나머지 구간은 짬짬이 둘러보고 둘레길을 완주를 하자는 생각으로 이래저래 미루어 두고 있었다. 그런데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것이 한 여름이 되기 전에 둘레길 완주를 마치고 가을과 겨울 사이에 다시 두 번째 완주를 하자는 요량으로 아내가 먼저 한양도성 둘레길을 가자고 재촉을 한다.1. 낙산구간 혜화문 -> 카톨릭대학 뒷길 -> 낙산공원 -> 동대문 성곽공원 -> 흥인지문으로 이어지는 1시간 남짓한 낙산 구간은 난도가 가장 낮은 산책 코스로 알려졌다. 아무튼 우리는 한성대입구로 와서 지난번 백악구간 종료 지점이었던 혜화문까지 200m .. 더보기
수원 화성, 화성 행궁 늦은 오후 서울 근교에서의 몇 시간 정도 가벼운 산책 코스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에는 수원 화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전 글에서 포스팅하였던 한양도성 둘레길은 전체 길이가 18.6km 이므로 웬만해서는 당일 완주가 어려운 편이지만, 수원 화성은 전체 길이가 5,74km이고 면적은 1.3 km2 이므로 2 ~ 3 시간 여유 있게 200년 역사의 옛 성곽 길의 운치를 느끼며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1. 수원 화성 수원 화성은 조선왕조 22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침을 양주에서 수원 화산으로 옮기면서 2년 반의 공사 기간을 거쳐 1796년 9월에 완공한 성곽이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중에 성곽 일부가 파손되었으나 1979년에 복구, 복원하여 200여 년 이전 처음 축성하였던 원형의 형태를.. 더보기
남도 여행 - 순천 국제정원박람회, 순천 드라마 촬영장 남도여행 2일 차는 순천 국제정원박람회와 드라마 촬영장으로 정했다. 곡성에서 세계장미축제와 증기기관차 여행의 즐거움을 한껏 만끽하고 다음 날의 일정으로 위하여 1시간 남짓 거리의 순천으로 향했다. 일단 호텔에 짐을 풀고 순천 대표 음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차는 그대로 호텔에 세워두고 택시 편으로 이동하였다. 1. 순천 꼬막 정식 순천 맛집 검색은 의외로 쉬운 편이었다. 다른 도시나 여행지들의 경우 다양한 맛집 소개로 선택 장애의 고충이 많은 편인데, 순창은 꼬막 정식이 대표 메뉴이고 나머지는 지역 특색을 보이는 메뉴 없이 그냥 맛집 정도였다. 어쨌든, 몇 군데 유명 맛집 중에서 맛집 탐방 TV 프로그램에 나왔던 집을 고민의 여지없이 결정하고 택시를 탔다. 저녁 7시 정도에 도착하였지만 비교적 한가한 .. 더보기
곡성 여행 - 섬진강 기차마을 2023년 5월은 3일 연휴가 3번이나 걸쳐있는 푸근한 계절이다. 5월의 마지막 연휴, 조금 여유 있게 섬진강 자락 여행을 떠나본다. 10여 년 전에 섬진강변을 스치듯 지난 적이 있었다. 주변의 산세가 둥글둥글 정겹기만 하고 넓지도 좁지도 않은 섬진강 물줄기도 굽이 굽이 원만한 것이 왜 이 지역 사람들 중에 유순한 사람들이 많은지를 새삼 느꼈었던 기억이 있다. 언제가 한 번 섬진강 따라 남도 여행을 버킷리스트에 담았었는데, 이번 3일 연휴가 절호의 찬스가 되었다. 1. 이번에는 레트로다! 이번 남도 여행의 테마는 레트로 추억 쌓기로 정했다. 첫째 날은 곡성의 섬진강 기차 마을에서 관광지로 복원된 구 곡성역사와 리모델링된 증기기관차를 타고 추억 여행을 떠나 보기로 하였다. 다음 포스팅에 이어질 둘째 날은 .. 더보기
남산 둘레길 - 남산 오솔길따라 가벼운 트레킹 대한민국 수도 서울 중앙에 자리 잡은 남산은 높이 262m이고 31만 평의 크기로 서울에서는 43만 8,000평의 올림픽 공원과 35만 평의 서울 숲 보다 약간 작은 3번째 크기의 대규모 공원이다. 하지만 600년 역사의 수도 서울의 중심에 수려한 산세를 품은 천혜의 환경은 어느 공원과 비교하여도, 심지어 세계 여느 대도시의 공원들과 견주어도 위용이나 기품에서 손색이 없는 소중한 자랑거리임에 틀림이 없다.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한양도성 둘레길의 연속 포스팅은 다음에 이어지기로 하고 이번에는 지난 주말 남산 둘레길 산책의 기억을 되돌려 보고자 한다. 1. 남산공원 사실 남산은 늘 가까이에 있었지만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지척에 있기 때문에 그 가치도 잘 모르고 즐겨 찾는 장소 중에서도 항상 순위 .. 더보기
소백산 트레킹 - 천동계곡 코스 번개 산행 무지가 용감하다! 이름이 소백산이니 태백산 보다 낮을 것 같았다. 더구나, 태백산은 그리 힘들지 않게 이미 두 번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소백산은 부담 없이 갔다 올 수 있는 근교 산행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태백산 코스는 출발 지점이 이미 해발 890m나 되는 유일사 주차장에서 출발을 하고 대충 해발 고도 750m 정도만 더 오르면 정상이라는 계산법은 까맣게 잊었던 것이다. 어쨌든 토요일 늦은 아침을 먹는데 TV에서 소백산 철쭉 군락지 소개를 하는데 훅 마음이 동한다. 그날은 근교 산행이나 할까 하다가 불현듯 오늘 그냥 소백산이나 가보자! 아내는 영문도 모르고 따라나서고, 간단하게 바람막이와 가방만을 챙기고 그냥 내비게이션을 찍고 단양으로 출발을 하였다. 1. 소백산 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