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시 중에서 9번째로 큰 도시에 속하는 달라스에는 2번 여행을 하였다. 두 번 모두 출장 목적이었으며, 첫 번째는 세미나를 위해서, 두 번째는 미국 백화점 중의 하나인 JC Penney 소싱 책임자와의 미팅을 위한 방문이었다. 두 번 모두 달라스에만 머물다 귀국하는 출장이었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마음의 여정이었던 것 같다.
1. 부자 도시 달라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Dallas는 Houston, San Antonio와 함께 텍사스주의 3대 도시에 속한다. 인구 130만 명으로 도시 면적이 997 km2이고 서울 크기가 605 km2이니까 대략 서울의 1.5배 크기이다. 날씨는 아열대성 기후에 속해서 6월 ~ 8월까지의 여름에는 섭씨 24도에서 35도 사이 정도이고, 12월부터 2월까지가 겨울에 속하는데 영하로 떨어지지는 않고 섭씨 3도에서 14도 정도의 비교적 온화한 날씨이다.
2. 포트 워스 스톡 야드 - Fort Worth Stock Yard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50km 거리, 자동차로 1시간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텍사스주 안의 또 다른 도시 중의 하나인 포트워스가 첫 번째 명소이다. 달라스 여행이라면, 미국의 상징 중의 하나인 카우보이와 로데오 그리고 컨추리 뮤직을 빼놓을 수 없고 포트워스 스톡야드(목장) 국립역사지구에서 이 모든 체험을 할 수 있다. 남은 여정에 따라 근처의 킴벨 미술관과 미국 최고 수준의 동물원으로 꼽히는 포트워스 동물원 일정을 옵션으로 정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킴벨 미술관에서는 미켈란젤로의 대리석 조각품 "마돈나와 아이", 티치안의 "젊은 베네치아 여성의 초상" 이 가장 유명한 작품 중의 하나이고 파블로 피카소의 청동 조각품인 "아프리카의 머리" 외에도 한국, 중국, 일본 등의 도자기, 청동 등 문화적 가치가 높은 수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3. 딜리 플라자 - The Sixth Floor Museum at Dealey Plaza
우리에게는 선호도가 낮을 수 있지만, 미국 여행객들에게는 달라스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중에 하나인 딜리 플라자의 JFK 박물관이 있다. 1963년 11월 J F Kennedy가 저격되었던 학교 도서관 건물 6층에 그의 출생과 어린 시절, 세계대전 참전 기록 그리고 정치 입문과 민권 운동 등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케네디 대통령의 업적과 역사적인 의미를 기리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4. 골프 투어 - Cowboys Golf Club / Tour 18 Golf Club
미국은 골프 애호가들의 천국이다. 특히 달라스에는 아주 유명한 골프 클럽들이 많다. "카우보이스 골프 클럽"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달라스 카우보이스 축구팀이 운영하는 세계 최초로 NFL을 테마로 하는 골프 클럽이다. 따라서 미국 슈퍼볼과 골프 마니아들의 성지와 같은 곳이며, NFL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인 AT&T 스타디움의 독특하고 최첨단의 다자인을 카피하여 만든 클럽하우스로도 유명하다. 그 외에도 "Tour 18 골프 클럽"도 유명한데, 전 세계 유명 골프장 중에서 대표적인 홀들을 하나하나 카피하여 레이아웃을 구성한 골프장이다. 예를 들어, 18번 홀은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홈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의 18번 홀을 그대로 본뜬 것이고, 다른 홀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홈인 TPC Sawgrass의 17번 홀을 본떠서 구성하였다. 첫 번째 달라스 출장의 세미나 마지막 일정에 라운딩이 포함되어 있어서 Tour 18에서 라운딩을 하였었는데, 처음 가본 이곳에서 당시 베스트 스코어를 만들어 잊어버렸던 골프의 재미를 되살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5. 텍사스 바비큐
텍사스에서는 바비큐! 그리고 달라스에는 유명한 바비큐 레스토랑들이 있다. 피칸 로지, 록하트 스모크 하우스, 코닥 바비큐 등이 대표적으로 유명하고 달라스 날씨가 연중 온화하다 보니 소문난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들이 특히 많은데 바비큐와 하우스 비어를 곁들이면 미국 남부 여행지에서 또 하나의 행복한 저녁이 완성될 것 같다.
매번 미국에 가면 제일 부러운 것들이 몇 개 있다. 광활한 자연과 거기에 어우러진 그들의 삶이다.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듯하지만 이따금씩 느낄 수 있는 부자 나라의 여유로움. 텍사스 기후가 연중으로 온화하다 보니 여름에는 습하고 더운 편인데 JC Penney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건물 안을 통째로 에어컨을 가동한다. 그런데 건물 내부가 공원처럼 규모가 엄청나다. 건물 안에 사방으로 보도가 이어지고 아름드리나무들이 무성하다. 미국 친구들 참으로 통도 크다. 어쨌든 그들의 사무 환경 살짝 기가 죽을 정도로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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